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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았다"…'갓갓' 문형욱 대학 재학생들 '충격·공포'
  • 고경록 기자
  • 승인 2020.05.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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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착취물 제작ㆍ배포 등의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문형욱(24·대화명 갓갓)의 신상이 공개됐다. 건축학도를 꿈 꾼 문형욱은 현재 경기도 안성의 한 4년제 대학 이공계열 4학년(14학번)에 재학 중이다. (경북지방경찰청 제공) 2020.5.13/뉴스1


"갓갓(문형욱)이 우리학교 학생이라는 이야기에 설마설마 했는데…완전 소름돋았어요."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n번방'을 개설·운영한 문형욱(24·대학생·닉네임 갓갓)이 재학 중인 대학에서 만난 학생들은 '갓갓'의 신상이 공개되자 충격과 공포를 금하지 못했다.

13일 안성시 소재 한 4년제 대학에서 만난 재학생 A씨는 "어제(12일) 갓갓이 우리학교 학생이라는 얘기가 친구들 사이에서 돌았는데 긴가민가 했다"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문형욱이)그런 이미지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완전 소름 돋네요"라고 말했다.

A씨는 "저희 학부는 1학년부터 2개 과로 쪼개져서 저와는 몇번 보기는 했지만 잘 아는 사이는 아니다"며 "평소에 말수도 적고 눈에 잘 띄지도 않아 활달한 성격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같은 학부생으로서 그런 뻔뻔함을 감추고 학교를 줄곧 다녔다고 생각하니 부아가 치민다"고 했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생활 공유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미 전날(12일) 갓갓이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캠퍼스에서 만난 남학생 B씨는 "어제 자꾸 그런 얘기가 있어서 혹시나 했다. 그냥 루머일 줄 알았는데 오늘 (뉴스를)보니 사실이었다"며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B씨는 "제가 ○○대학교 출신이라고 하면 손가락질 받을까 두렵다. 학교 이미지 실추도 걱정된다. 문형욱의 이미지를 우리 학교와 결부 시키지 않았으면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텔레그램 'n번방'을 운영한 문형욱이 다니는 경기 안성지역의 한 국립대학.© 뉴스1 유재규 기자


여학생들은 '문형욱'이라는 이름을 거론하는 것 자체를 불쾌해 했다.

한 여학생은 "학교 다니기 싫다. 정말 짜증난다"면서 "문형욱이 다니는 학부를 아는데 그곳에 가까운 위치에 있는 나도 마주친 적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너무 끔찍하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문씨는 앞서 구속된 조주빈(24)이 운영한 '박사방'의 시초격인 텔레그램 'n번방'을 개설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9일 경찰에 체포돼 12일 구속됐다. 경찰은 13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문형욱의 이름, 나이 등 신상을 공개했다.

한편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으로 신상공개가 된 피의자는 문형욱을 비롯해 '부따' 강훈, '박사방' 조주빈, '이기야' 이원호 등 총 4명이다.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 공유 대화방인 'n번방'을 최초로 개설한 '갓갓'은 24세 대학생 문형욱으로 밝혀졌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갓갓' 문형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낸 문형욱. 2020.5.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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