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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다 팔렸대…어디서 샀어?" '품절대란'에 시민들 발 '동동'(종합)
  • 이서율 기자
  • 승인 2020.01.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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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편의점은 다 팔렸대요. 마스크 어디서 샀어요?"
"애들 손 잘 씻기고 마스크 꼭 씌워서 보내요"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28일 오전 서울 출근길의 풍경도 달라졌다. 도심을 걷는 시민 절반 이상은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거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 채 발길을 재촉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집을 나선 한 직장인은 심상치 않은 풍경에 인근 편의점으로 들어가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구매하기도 했다. 40대 직장인 A씨는 출근을 하다 말고 전화를 걸어 "아이들 손을 깨끗하게 씻기고 꼭 마스크를 씌워라"고 신신당부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편의점을 전전하는 광경도 연출됐다. 서울 종로로 출근한 직장인 B씨는 마스크를 착용한 동료에게 "회사 앞 편의점은 마스크가 다 팔렸다고 하더라"라며 "어디로 가야 마스크를 구할 수 있느냐"고 발을 동동 굴렀다.

이날 마스크는 물론 장갑까지 끼고 출근했다는 직장인 정모씨(30·여)는 "어제 온라인쇼핑몰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인기 상품은 모두 품절이었다"며 "4번째 확진자가 서울을 활보하고 다녔다는 말에 온 집안이 비상이 걸렸다"고 울상을 지었다.

'우한폐렴 공포'가 사회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이커머스(온라인쇼핑몰)의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량이 일주일 사이 최대 7000% 폭증하는 등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G마켓에서 팔린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량은 지난주 대비 각각 4380%, 1673% 급증했다. 일반 마스크와 황사·독감 마스크는 최대 4437% 더 팔려 동이 났고, 액상형 손세정제 판매량은 무려 7004% 껑충 뛰었다.

위생용품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마스크는 2044%, 핸드워시는 2557% 급증했다. 가지고 다니면서 손과 휴대품을 소독할 수 있는 액상형 손세정제는 7400% 넘게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손소독제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527% 올랐다.

 

 

 

 


우한폐렴 발(發) 위생용품 '사재기'는 11번가·편의점 등 다른 판매처에도 예외는 아니다.

11번가는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팔린 위생용품 거래액을 조회한 결과, 전주 대비 마스크는 1976%, 손세정제는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마스크 판매량은 923%, 손세정제는 105% 뛴 수치다.

같은 기간 마스크 검색 횟수는 10만9388회를 기록해 지난주 2만851회와 지난달 2만1088회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 우한폐렴 이슈가 터지기 전까지 평균 수요가 2만에 머물다가 일주일 사이 5배 넘게 오른 셈이다. 업계에선 온라인쇼핑몰 검색을 소비의 선행지표로 평가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최근 일주일(20~27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 매출이 전월 대비 10.4배 급증했고 밝혔다. 편의점 마스크는 겨울철에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매출이 평소 대비 5~8배 정도 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택배 배송이 늦어지는 설 연휴에 우한폐렴이 국내 상륙하면서 매출 증가폭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우한폐렴을 예방하기 위한 다른 위생용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입과 목을 헹구는 가글용품 매출은 전월 대비162.2%, 세균 제거를 위한 손 세정제 매출은 121.8% 늘었다. 비누와 바디워시도 매출이 각각 74.6%, 30.9%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우한폐렴 확진자 수는 4명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들 접촉자들 중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기존 57명에서 11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97명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가 해제됐다. 나머지 15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는 이날 기준 사망자가 106명으로 늘었으며 확진 환자는 4000명 이상을 집계되고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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