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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오를까 꺾일까…이번주 '분수령'
  • 강종모 기자
  • 승인 2019.07.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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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DB) 2019.7.2/뉴스1


서울 아파트값이 34주 만에 반등한 가운데 정부가 집값 과열 시 추가 규제를 내놓겠다고 거듭 경고하면서 향후 집값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9일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 올랐다. 감정원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11월 첫째 주 이후 34주 만이다.

민간 조사 기관인 부동산114 통계에서는 상승세가 더욱 뚜렷하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7%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민간 업체에 이어 정부 기관인 감정원 통계에서도 집값 반등이 확인되자, 정부는 잇따라 부동산 추가 규제를 예고하며 진화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언론을 통해 집값 반등 소식이 전해지자 7일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주택시장에서) 국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움직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추후 과열 발생 시 해당 상황에 맞게 즉각적으로 안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바로 다음 날인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실수요자 중심의 안정적 시장관리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겠다"며 집값 안정 의지를 재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막기 위해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우선 밝혔다.

김 장관은 앞서 지난달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도 현재 공공택지에만 적용하고 있는 분양가상한제의 민간택지 확대 도입 등 추가 규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시그널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며, 이번 주 집값 통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주택시장은 특히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친다"며 "규제 경고 이후에도 상승 폭이 계속 커진다며 상승세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고, 상승 폭이 둔화된다면 다시 안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은 매주 월요일까지 집계된 실거래 자료와 중개업소 모니터링 현황을 분석해 목요일 주간 아파트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부동산114는 매주 수요일 기준으로 지역별 아파트 거래 현황을 협력 중개업소를 통해 수집한 뒤 분석해 금요일 공개한다. 두 기관의 통계는 각각 오는 11일과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주요 지역 재건축 시장 모니터링 결과, 분양가상한제가 민간택지와 후분양 단지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일부 단지는 호가가 수천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대표 재건축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 주택형은 지난달 2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소식이 들린 후 호가가 그 이상 올랐다가, 최근 규제 소식에 관망세가 형성되며 20억원 후반대로 떨어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전용 84㎡는 이달 초 20억원 이상 호가가 올랐으나, 규제 예고 이후 19억원 중후반대에도 매물이 나오고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후분양 단지까지 적용되면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던 인기 재건축의 호가 하락이 나타나고 있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축소되거나 보합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강남권과 용산구, 양천구 등 일부 인기 지역에서 재건축 단지보다 상승 폭이 적었던 신축 아파트들이 집값 '키 맞추기'를 하면서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어 당장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작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집값이 덜 올랐던 인기 지역 신축 아파트들은 지금도 시세 정도에 매물이 나오면 거래가 되는 상황"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외에 정부가 내놓을 구체적인 규제 내용에 따라 집값 향방이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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