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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원 '삭감안' 나온 최저임금위…밤샘협상에도 이견 그대로
  • 강성태 기자
  • 승인 2019.07.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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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3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원회의장에서 열린 최저임금위 8차 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3/뉴스1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사가 1만원 '인상'과 8000원 '삭감' 사이에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저임금위원장은 노사에 요구안 수정본 제출을 요구했으며 오는 9일 전원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4일 최저임금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열린 제8차 전원회의는 7시간여 마라톤 협상에도 결론을 내지 못해 결국 자정을 기해 차수 변경이 이뤄졌다.

제9차 전원회의는 오전 2시를 넘어서까지 이어졌으나,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근로자와 사용자위원들에게 수정된 요구안을 내 달라고 요구했다. 근로자 요구안이 1만원(전년대비 19.8% 인상), 사용자 요구안이 8000원(4.2% 삭감)으로 격차가 몹시 커 합의를 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경영계가 최초 요구안에서 마이너스 인상안을 내놓은 것은 2009년 심의 때를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계는 이러한 삭감안에 "인면수심 그 자체"라며 "저임금과 장시간근로 등 우리 사회의 후진적 노동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와 발전을 퇴보시키자는 내용"이라고 반발했다.

경영계는 마이너스 인상안 제시의 이유로 "최저임금은 최근 2년간 기업의 지불능력을 초과해 약 30% 가까이 인상됐다"며 "이로 인한 부정적 파급효과는 노동시장에 그치지 않고 국가 경제에 전방위적 부담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년 최저임금의 감액과 더불어 업종별·규모별 차등적용을 비롯해 단일 최저임금의 폐해를 막을 수 있는 제도 전반의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박준식 위원장이 경영계 요구를 수용해 향후 '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 근로자위원들의 해명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10차 전원회의는 내년 최저임금 심의의 최종기한인 15일을 불과 6일 남겨둔 상태서 열리게 됐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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