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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日 수출 규제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샀다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9.07.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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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를 찾은 관람객이 전시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개 화면을 살펴보고 있다. 2019.7.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 수출 규제 강화책을 발표했으나 외국인은 대표적인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본이 대한(對韓) 소재 수출 규제 강화안을 발표한 지난 1일 이후 외국인은 1일과 2일 이틀간 삼성전자를 1251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일 삼성전자를 824억9400만원 어치 순매수했는데, 이는 당일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에 해당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도 56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2일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와 2위에 올랐다.

그 결과 이 기간에 삼성전자는 1.6% 떨어지는데 그쳤고 SK하이닉스는 2.7% 올랐다. 시장의 우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이다.

증권가에선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이슈가 정치·외교적 성격을 띄고 있는데다 일본 대내외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전날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제1회 증시콘서트'에서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순수 경제적 이벤트로 볼 수 없으며 정치·외교적 부분이 통상 마찰로 번진 것이기 때문에 판단이 어렵다"면서도 "다만 장기화되면 일본도 '자유무역을 방해한다'는 비난을 받을 것이고 일본 소재 기업도 강하게 반발할 것이기 때문에 장기화되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일본 반도체 소재업체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아니면 팔 곳이 없기 때문에 해당 이슈가 오래가기는 어렵다"며 "국내 주가 영향을 봐도 (일본의 발표 후) 삼성전자는 조금 내렸지만 향후 반도체 소재가 더 국산화될 수 있다는 예상에 반도체 소재 관련주는 오히려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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