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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 치닫나…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에 재계 촉각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9.06.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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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재계의 이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9일 정상회담에 모아지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부터 미중 무역전쟁의 향배를 가를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미중 양국이 이번 회담을 앞두고 양보 없는 기 싸움을 벌여온 만큼 이날 회담을 통해 극적 타결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렸고, 중국은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최고 25%로 올리며 응수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인 화웨이 제품에 대한 사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자국 기업들과의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미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머지 3000억 달러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 기업 제품 사용금지와 희토류 수출 제한을 고려하며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통상전문가들을 비롯한 재계는 미중 정상이 휴전에 합의, 악화일로로 치닫는 상황을 유예하는 것이 그나마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엄치성 전국경제연합회 국제협력실장은 "미중 무역전쟁은 단순한 무역전쟁이 아니고 패권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미중 무역전쟁을 변수가 아닌 하나의 상수로 보고 대응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양국 간 협상은 교착상태로 당장 근사한 협상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관세부과를 90일이든 120일이든 유예하는 결과만 내더라도 성공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이 바라는 제재 완화 등은 미국이 쉽게 풀어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극적 타결은 어려울 것이지만 상호 관세를 더 부과하는 등의 부담을 더 키우는 최악은 선택하지 않되, 타결은 쉽지 않기 때문에 협장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선에서 회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G20에 이어 29일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재계 총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장 부담을 주는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1박2일의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오전 국내 5대 그룹 총수들을 포함한 재계 인사들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기업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영인 SPC회장, 박준 농심 부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

엄치성 실장은 "미국 경제가 호황이니 투자를 당부하는 선에서 발언하는 등의 세일즈 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며 "초청 기업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로 이들 기업이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제재 동참과 같은 부담을 주는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병기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분쟁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장기적 전략을 짜되 양국 간 분쟁상황에 맞춰 대중, 대미 수출 비중을 고려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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