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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유착' 한가운데 섰던 강남경찰서 서장 교체
  • 김현숙 기자
  • 승인 2019.06.22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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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버닝썬'의 모습.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버닝썬 사태'에서 논란의 한가운데 섰던 서울 강남경찰서 서장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다. 강남경찰서에는 새 서장이 부임하게 됐다.


경찰청은 21일 이재훈 강남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박영대 총경을 새로운 서장으로 보임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강남경찰서가 경찰관 유착 등 각종 비위 의혹으로 계속해서 입에 오르내린 데 대해 책임을 묻는 성격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버닝썬 사태는 지난해 11월24일 김상교씨(28)가 클럽 버닝썬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지만 당시 강남경찰서 관할 역삼지구대 경찰관들이 도리어 자신을 가해자로 몰았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김씨의 주장이 제기되고 강남경찰서가 버닝썬과 유착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강남경찰서는 '경찰관 유착' 의혹의 중심에 있어 왔다.

실제로 경찰 수사 결과 강남경찰서 소속이었던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지난해 7월 발생한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사건'이 무마될 수 있게 경찰과 클럽 간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씨는 사건 무마 명목으로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46)에게 2000만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김모 수사관은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해 강남경찰서에서 지능과장으로 근무한 석모 경정은 중고 자동차 매매업을 하던 강씨에게서 시세보다 수백만원 싸게 고급 외제차를 구입해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석 경정은 강씨와 미성년자 출입사건과 관련해 연락을 주고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경찰서 소속 김모 경사는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46)가 운영하는 다른 클럽에서 미성년자 출입 사건이 벌어지자 300만원을 받고 이를 무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혐의로 김 경사와 함께 검찰에 넘겨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염모 경위는 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염 경위는 클럽 버닝썬 수사팀에 소속돼 있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됐다고 알려진 윤모 총경도 강남경찰서에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윤 총경은 승리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4)와 운영하던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관련 수사내용을 알아보고 이를 유 전 대표에게 일러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윤 총경에게 몽키뮤지엄 관련 내용을 알려주는 데 관여한 강남경찰서 소속 A경감과 B경장도 입건된 상태다.

이렇게 전·현직 강남서 소속 경찰관들 다수가 버닝썬 관련 사건들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관련 수사는 강남경찰서에서 광역수사대와 지능범죄수사대로 이관되기도 했다.

이밖에 이달 초 강남경찰서 교통과 소속 C경장에 대해서는 자신이 담당한 교통사고 조사대상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서장은 지난해 8월 강남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버닝썬은 지난해 7월 개업했고 '버닝썬 폭행' 사건은 같은해 11월 불거졌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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