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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무사인양' 조건은?…크레인 순항·시신유실 방지
  • 주은혜 기자
  • 승인 2019.06.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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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유람선 '허블레아니' 침몰현장 주변에서 헝가리 수색팀이 인양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2019.6.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당초 우리 측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시신 수습을 위해 수중수색에 나설 뜻을 강력히 피력했었다. 그러나 강 유속과 수위,그리고 수중 시계 등 작업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사고수습 계획의 중심은 선체 인양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선체 인양은 Δ선체를 들어올릴 크레인 Δ선체 인양을 위한 사전준비작업, 두 부분으로 이뤄진다. 당초 5일 오후쯤 사고지점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수위 문제 때문에 9일로 도착이 늦춰진 상황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크레인 도착, 5일서 9일로 지연…관건은 '수위'

크레인은 5일 오전 6시40분쯤 코마롬(Komarom) 지역을 출발해 이날 오후쯤 사고지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6일 오전 현재까지도 수위가 충분히 내려가지 않은 것으로 판명돼 아르파드(Arpad) 다리 뒤에 멈춰서 있다.

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크레인이 당초 예상보다 나흘 정도 늦춰진 9일쯤 사고지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국은 5일 준비를 시작해 늦어도 9일까지 인양을 완료할 계획을 내놨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크레인 작업 개시 시점이 9일로 미뤄지면서 인양 자체도 늦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관건은 '수위'다. 크레인이 사고지점까지 도착하려면 다리 밑을 통과해야 하는데, 수심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 다리 아래로 지날 수 없기 때문이다.

 

 

 

 

 

 

5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인양할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이 다뉴브강 사고지점 6km를 앞두고 한 선착장에 정박해 있다. 2019.6.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송순근 국방무관은 "다뉴브강의 수심이 최소한 4m 정도 되면 사고지역에 와서 인양을 할 수가 있다"며 "현재 수심이 재는 곳마다 달라 사고지역은 7.5m 정도에서 왔다갔다하고, 세체니 다리에서 엘리자베스 다리 중간 지점은 4.5m 정도 나온다"고 말했다.

다만 "꼭 수심이 4m가 돼야 통과한다기보다는 크레인이 실제로 들어와본 적이 없으니 4m가 기준이라고 해도 상황이 돼봐야 (통과가)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전작업도 병행…시신 유실 방지·와이어 설치


크레인이 도착할 예정인 9일까지 사전준비작업도 완료돼야 계획대로 허블레아니호를 들어올릴 수 있다. 사전준비작업은 Δ와이어로 선박을 결속하는 작업과
Δ시신유실 방지를 위한 준비로 이뤄진다.

이중 더 중요한 작업은 시신유실 방지를 위해 선체 창문 등에 그물과 바(bar)를 설치하는 작업이다. 대응팀에 따르면 이 작업이 먼저 완료된 후에야 선체에 와이어를 감는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6일 오전 현재 방지망 설치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은 선체인양 준비 작업 과정에서 유실방지를 위해 설치하는 망과 바. (정부합동신속대응팀 제공) 2019.6.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 작업이 완료되면 헝가리 측 잠수사들이 선체에 와이어를 감는 작업에 착수한다. 송 국방무관은 "작은 와이어를 5개씩 선체 세 부분에 설치해 총 15개의 와이어를 설치한다"며 "배의 균형을 잘 잡고 들어올리기 위해 세 부분에 와이어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경우에는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는 우리 측 잠수사들이 투입돼 수습할 예정이다.

◇인양 시작시 시신유실 방지 총력…"플랜B도 준비"

인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시신이 유실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송 국방무관은 "선박에서 유실되는 시신은 선박 뒷편에 헝가리 측에서 여러 대의 고무보트나 경비정을 대기시켜서 바로 수습할 수 있게 준비하기로 야노쉬 허이두 헝가리 대테러청장과 토의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배 앞에 부유를 띄워둘 것"이라며 "모든 인력이 배의 위치를 알고 있으므로 브이(V)자 대형으로 배를 배치하고 있으면 수습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대응팀에 따르면 크레인이 도착하면 인양을 완료하는 데는 4시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크레인과 선박을 결속하는 데는 3시간이 걸리고, 이후 선박을 들어올리는 데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는 게 대응팀의 설명이다.

만일 9일까지도 크레인이 도착하지 못할 경우에는 '플랜비(B)'가 가동될 전망이다. 송 국방무관은 "최악의 경우에 수심이 낮아지지 않아 크레인이 통과를 못하면 '플랜비'를 가지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공개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6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유람선 '허블레아니' 침몰현장 주변에서 포크레인을 동원한 선체인양 사전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9.6.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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