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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육군본부 중령, 여군과 부적절 관계…남편 '진급' 회유 논란
  • 고경록 기자
  • 승인 2019.05.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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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본부 소속 A중령이 C소령과 변호사에게 보낸 문자. © 뉴스1© 뉴스1


육군본부 소속 간부가 부하 여군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일자 이 여군의 남편을 진급으로 회유한 정황이 포착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육군본부에 따르면 소속 A중령이 부하 여군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군 당국이 수사중이다.

부하 여군의 가족인 B씨는 지난 4월 11일 국민신문고에 '억울함을 풀어달라' 내용의 글을 올리며 군당국의 조사를 요구했다.

육군본부는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군 감찰을 투입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령은 군 감찰조사에서 부하 여군과 무인텔에 들어간 것은 인정했지만 불륜 관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에 대해 군 감찰 관계자는 "A중령과 부하 여군은 무인텔에 투숙한 사실은 인정하나, 간음 등 불륜관계에 대해선 부정하고 있어 진위여부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들이 12시간 가량 무인텔에 투숙한 정황 등을 고려해 불륜관계를 의심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돼 법무조사를 의뢰했다"고 했다.

군 수사 당국은 해당 사건을 군 법무부로 넘겨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육사 출신인 A중령은 부하 여군의 남편인 C소령에게 합의금과 함께 진급할 때가 되면 공석을 하나 만들어 주겠다고 말하는 등 회유한 정황도 포착됐다.

A중령은 C소령이 소송을 준비하자 C소령의 변호사에게 문자를 보내 '(C소령이) 진급 적기인 3~4년 뒤 진급 공석을 하나 만들어 진급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군생활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활동하겠다', '제가 군생활을 하면서 윗분들에게 잘못 보인 적은 없어서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고 회유했다.

이에 대해 육군 감찰 관계자는 "A중령은 당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부하 여군의 남편인 C소령에게 중령 진급과 관련 도움을 주겠다는 문자를 보낸 사실은 인정했다"고 했다.

육군본부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현재 조사중인 사안"이라며 "A중령을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가 발견되면 그에 상응한 적절한 조치를 엄중히 취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 캡처© 뉴스1


앞서 C소령은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부도덕한 일을 하고도 바로잡혀지질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려 A중령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 청원은 12일 현재 2108명이 동의했다.

한편 A중령은 지난 4월 초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군에선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간통죄는 폐지됐지만, 군에선 간통 혐의가 드러날 경우 국방부 군인군무원 징계업무훈령 장교 준사관 및 부사관에 대한 징계 양정기준에 따라 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할 수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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