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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원 향하는 휘발유…앞으로 기름값 더 오른다
  • 최덕규 기자
  • 승인 2019.05.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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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1,980원, 경유를 1,790원에 판매하고 있다. 2019.5.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최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축소 조치로 국내 기름값이 대폭 상승한 가운데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까지 맞물려 기름값이 더욱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으로 가격 상승 요인밖에 없는 만큼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는 등 소비자들의 현명한 대응도 필요하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ℓ)당 1520.01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초 리터당 1358원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연일 상승세다. 서울 지역은 리터당 1609.44원으로 1600원선을 넘었다.

전국 휘발유값은 지난 6일 1477원에서 8일 1512원까지 이틀 동안 45원이 급격하게 올랐지만 8일 이후 이날까지는 8원 오르는 등 최근의 상승세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기름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인 유류세 인하 축소 효과가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국제유가 상승분이 앞으로의 기름값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가격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지난 3월 말 기준 배럴당 66.9달러였지만 4월 말에는 73.7달러까지 올랐다. 국제 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기에 이 시기의 가격 상승분이 조만간 국내 기름값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 3주 동안 국제유가는 떨어진 적이 없었기에 당분간 국내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5월 들어선 국제유가가 약간 하락세인데, 이 가격이 3~4주 후에 어떻게 될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꾸준히 오르는 환율도 기름값 상승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국내 기름값은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석유 가격에 기초하는데, 이 가격은 달러로 책정한다. 지금처럼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수입하는 석유가격이 높아져 국내가 상승 요인이 된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월26일 달러당 1118.50원을 기록한 후 지난 10일 1177.00원까지 꾸준히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 최근 2년3개월 동안의 환율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화 가치는 앞으로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석유가격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국제유가·환율 상승이 이어지면 기름을 수입해오는 비용이 더 커지기에 기름값도 오르게 된다. 여기에 현재 7%까지 적용되는 유류세 감면 조치가 9월1일부터는 원래 세율로 정상화되는 점도 가격 상승 요인이 된다.

일각에선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값이 조만간 리터당 17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 일부 지역에선 이미 휘발유값이 2000원을 넘는 주유소도 여러 곳이 나왔다. 전국에서 휘발유값이 가장 높은 주유소는 10일 기준 리터당 2257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감면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때마침 국제유가와 환율까지 올라 소비자 입장에선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기름값이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가정보 사이트 등을 통해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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