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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폰' 급성장에 수익성 빨간불…위기의 '코리아폰'
  • 김종완 기자
  • 승인 2019.05.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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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2019.4.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무선 사업부가 수익성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전세계적인 스마트폰 시장 불황 여파다. 설상가상으로 막강한 내수시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폰'의 급부상에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혁신폰 '갤럭시 폴드' 출시가 연기된데 이어 LG전자는 국내 생산공장 철수를 결정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전망도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LG전자 무선사업부 수익성 '빨간불'

30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공시한 2019년 1분기 스마트폰 사업 실적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 IM부문은 매출 27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약 50%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는 매출 4%, 영업이익은 약 40% 급감한 수치다.

LG전자 MC사업본부도 1분기 1조5104억원 매출에 20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손실 폭을 1000억원 이상 줄였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0% 줄고, 영업손실은 약 50% 늘어난 실적이다. 특히 매출은 최근 5년간 최저다. 특히 LG전자의 1분기 손실폭 감소는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가 아니라 원가절감 등 사업구조 개선 덕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구조적인 문제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9830만대로, 15억5880만대를 기록했던 2017년보다 출하량이 4% 감소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630만대 감소해 전년 대비 8%가 줄었고 LG전자 출하량은 1470만대가 줄어 무려 26%나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1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업계 7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6위 업체 비보의 출하량 1억280만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와 샤오미는 연간 출하량이 각각 34%, 26%씩 증가하며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3위와 4위를 나란히 차지해 국내 기업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ThinQ)'. © News1 이광호 기자


◇갤럭시 폴드 악재에 LG전자 생산공장 국내 철수까지 

문제는 현재 '코리아 폰'에 닥친 위기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10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는 있으나 갤럭시 폴드 결함 발견으로 출시가 연기되면서 악재를 만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9과 노트9 등 프리미엄폰이 다소 부진했지만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폰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매출 규모와 출하량은 어느정도 수성했다. 대신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0%나 급감하는 것은 피하지 못했다.

이때문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흥행에 이어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까지 연이어 출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입지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 공식 출시 전 일부 결함이 발견되면서 현재 출시 자체를 잠정 연기했다.

업계는 늦어도 5월말에서 6월에는 갤럭시 폴드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미 불거진 결함 논란으로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원가절감으로 영업적자 폭을 다소 줄였지만 스마트폰 판매량 회복은 여전히 난망하다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폰을 생산하는 국내공장 철수로 프리미엄 폰보다 중저가 폰으로 라인업을 재편할 가능성이 커져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타푼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주요 제조업체들은 인공지능(AI), 풀 스크린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혁신이 부족하고 가격까지 높아 소비자들을 공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파탁 연구원은 이어 "올해는 5G, 폴더블 디스플레이, 펀치홀 카메라 등의 새로운 기술 및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교체를 유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 제조사인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부상해 혁신과 가격경쟁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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