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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정부 고용성적표 '낙제'…'18년 취업자 9년만에 최악(종합)
  • 김영수 기자
  • 승인 2019.01.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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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집수실에 설치한 일자리 상황판 모니터를 보며 현황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청와대)/뉴스1© News1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한재준 기자 = 문재인 정부 2년차인 지난해 고용지표가 일제히 후퇴했다.


취업자 증가규모는 9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둔화됐으며, 실업자는 3년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으며, 중요지표 중 하나인 고용률은 9년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682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9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8만7000명 감소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다. 연간 취업자 증가규모가 10만명을 밑돈 것도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연간 취업자 수를 보면 정부 목표치인 15만명에 크게 못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취업자 증가규모가 31만6000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고용상황이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취업자는 7, 8월 각각 5000명, 3000명 증가에 그치며 고용참사가 이어졌다. 이어 4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폭을 하회하는 등 저조한 추세를 나타내면서 고용쇼크를 예고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5만6000명 감소하며 감소폭이 전년(-1만8000명)보다 더 커졌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취업자도 각각 7만2000명, 4만5000명 감소하며 취업자 증가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구조조정에 관광객 감소, 최저임금 영향 등 요인 등이 겹치면서 전체 고용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11만7000명이나 감소하며 최악의 고용상황을 보였다. 주 취업연령대인 30대도 6만1000명 감소를 기록했다. 상용근로자는 34만5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14만1000명 감소했으며 일용근로자도 5만4000명 줄었다.

 

 

 

© News1


고용률도 9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전체 고용률은 60.7%로 전년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0% 감소 이후 9년 만에 감소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6.6%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실업자는 전년대비 5만명 증가한 107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연간 실업자 수가 100만9000명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100만명대다. 2000년 통계 이후 실업자가 3년 연속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실업률도 전년대비 0.1%포인트(p) 증가한 3.8%를 나타냈다. 2001년 4.0%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 다만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5%로 전년대비 0.3%p 하락했다.

50대가 2만4000명 증가하며 전체 실업자 증가에 크게 기여했으며 40대와 60세 이상도 각각 2만명, 1만9000명 실업자가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8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10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69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4000명 늘었다. 구직단년자는 52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4만3000명 증가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가 전년에 비해서 크게 축소됐다"며 "생산가능 인구 감소와 전체 인구 증가폭 축소, 자동차 등 제조업 부진, 자영업 부진에 따른 서비스업 부진 등이 겹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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