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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첫 출전' 필리핀의 힘은 '명장' 에릭손과 혼혈 선수들
  • 강종모 기자
  • 승인 2019.01.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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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은 다양한 혼혈선수들이 속해 관심을 끈다.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두바이(UAE)=뉴스1) 김도용 기자 = 59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출격한다. 한국의 첫 상대는 이번에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 필리핀이다. 필리핀은 화려한 경력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과 다양한 혼혈 선수들이 모인 팀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은 7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마쿱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필리핀은 한국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다. 그동안 한국을 상대로 7번 맞붙어 모두 졌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16위에 그쳐 53위인 한국에 크게 뒤진다.

선수 이름값에서도 한국은 필리핀을 압도한다. 한국에는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이 영국에서 활약할 뿐만 아니라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이다.

그러나 필리핀은 다르다.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한 선수 대부분이 필리핀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일부는 가까운 태국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유럽 클럽에도 3명이 속해 있지만 덴마크, 루마니아 등 중소리그와 독일 2부리그 팀이다.

필리핀 대표팀에서 가장 유명한 이는 선수가 아닌 감독 에릭손이다. 스웨덴 출신인 에릭손 감독의 지도자 경력은 화려하다. 벤피카(포르투갈), AS로마, 라치오(이상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유럽 빅리그 클럽들을 지휘했을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코트티부아르, 멕시코 대표팀도 지도했다.

지난 2013년부터는 광저우 푸리, 상하이 상강, 선전FC를 이끌면서 아시아 축구와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10월부터 필리핀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에릭손 감독은 짧은 시간에 필리핀 대표팀 파악하고 정비했다. 에릭손 감독 체제의 필리핀은 출항한지 2개월 만에 치른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준결승까지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박항서의 베트남에 무릎을 꿇었지만 경기 내용은 전혀 밀리지 않았다.

에릭손 감독이 지도한 시간은 짧았지만 필리핀은 몇차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면서 가볍게 볼 수 없는 팀임을 입증했다.

에릭손 감독이 빠른 시간에 전력을 다질 수 있었던 이유는 어린 시절 잉글랜드, 독일의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몇몇 혼혈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필리핀 대표팀의 주장이자 역대 A매치 최다 출전(105경기)과 최다 골(52골) 기록을 갖고 있는 필 영허즈번드는 잉글랜드 첼시의 유소년 팀에서 활약했다. 그의 쌍둥이 형 제임스 영허즈번드도 첼시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다.

또한 최근 대표팀 주축으로 자리잡은 슈테판 슈뢰크는 독일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호펜하임,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했다. 스페인 태생의 하비에르 파티뇨, 루크 우드랜드는 각각 스페인, 잉글랜드에서 생활했다.

세계적인 명장 에릭손과 다양한 혼혈 선수들이 모인 필리핀은 첫 아시안컵에서 '우승후보' 한국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사상 첫 아시안컵이지만 필리핀은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다. 에릭손 감독은 "그라운드에서는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진다. 한국전에서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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